Anet A8의 새로운 2019 버전 출시?

Anet A8이 한때 국내에 135000원에 풀렸을때 그 놀라운 가격과 가성비로 순식간에 국민 프린터로 등극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20만원대가 되었고, 다만 상당한 잔고장과 애매한 성능, 그에따른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때문에 지금은 비슷한 가격의 Ender-3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첫 프린터로 간단한 조립과 생각보다 좋은 퀄리티의 경쟁사 프린터인 Ender-3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확실히 Anet A8은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위기감을 느껴서 그런건지 몰라도 CR-10S 시리즈를 모방한 Anet E10도 등장했는데 성능이나 인지도 면에서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Anet E10을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프레임만 CR-10S처럼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메인보드는 Anet 보드를 제탕해 사용했다... 게다가 문제가 많은 리니어 베어링과 연마봉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런데 최근에 Anet A8을 리메이크해서 출시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위의 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기존의 아크릴 프레임을 버리고 두꺼운 ABS 프레임으로 교체됬으며 기존의 전산볼트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일체형 프레임을 사용한다. 이것은 확실히 진동과 내구성에 큰 변화를 주겠다는 뜻이다. 게다가 프레임과 따로놀던 Z축 나선봉은 이제 어느정도 프레임에 고정되었으며, 베드레벨링 손잡이가 생겼다! 짜증나는 레벨링은 Anet A8이 망설여지는 이유중 하나였는데 어느정도 해결될 것 같다. 게다가 스위치 커버도 없었던 전원장치에 커버가 생겼으며 업그레이드 1순위였던 익스트루더의 냉각팬도 이제는 열리는 구조로 바뀌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Thingivers에서 Anet A8에 업그레이드 부품으로 나왔던 것 중 상당수가 2019 버전에 적용됬다는 것이다.

가격마저 다시 예전가격으로 출시한다면 어쩌면 최고의 가성비의 타이틀을 되찾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3D 프린터를 시작하고 Anet A8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고민해볼 사항인 것 같다.